매일신문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들 출사표

5일 치러질 경북도의회 제7대 후반기 의장 선거는 3명의 후보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빡빡한 경쟁 구도를 보이는 3파전이다.

3명의 후보는 물론 캠프 관계자 그리고 중립적 인사 등을 탐문해봐도 선거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힘들 정도의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거방식은 1차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시 모든 후보가 나서는 2차투표를 실시하고 여기서도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득표자만 나서는 결선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내게 된다.

의장선거에 출마한 3명의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김선종(金善鍾.안동2)

전반기에서 부의장을 맡았던 김 후보는 시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도의회가 되도록 의원들을 도와 분골쇄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젊은 후보인 만큼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10년이 넘은 지방자치 역사에 맞게 자치의 주역으로서 본분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의회내에 제도개선특위를 마련, 달라진 의회상을 꼭 보이겠다고 다짐한다.

6대 후반기 운영위원장을 맡은 그는 의회와 의원 위상 강화는 의회가 하기나름이라는 소신을 갖고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그러나 단호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국제교류친선협의회의 산파역인 만큼 도의원들의 세계화 역량 강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상천(李相千.포항4)

의회의 제 역할 찾기가 모토다.

의회와 의원들의 위상 찾기에 큰 심부름을 하겠다는 약속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지방의회가 권한과 역할이 제한적이긴 하였지만 견제와 감시라는 직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에 앞서 의회가 해야 할 일은 시대의 변화 욕구에 걸맞게 집행부의 개혁과 변화를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교사회위원회 간사를 시작으로 내무위원장과 부의장을 지냈다.

7대 의회 전반기에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모임인 한나라당 의원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당과 도의회 사이의 가교역할이다.

그만큼 당내에서도 평가가 좋다.

의원들 사이에서도 모가 나지 않는 인간관계로 정평이 나 있다.

▲이철우(李哲雨.청도1)

40년 동안 노조 활동으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1963년 경북 문경 소재 불정광산 운수노조 분회장을 시작으로 한국노총경북본부장을 현재 맡고 있다.

6대에는 비례대표 도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의회와 의원 위상 강화를 내건 이 후보는 노조 활동을 통해 몸에 밴 교섭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또 의회 사무처 인사권 독립으로 강하고 힘있는 도의회상을 약속했다.

집행부에 호락호락한 모습을 보이면 의회 위상은 물론 의원들 위신도 곤두박질 칠 것이라며 결코 양순한 의회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산업관광위원장과 6대 부의장을 지냈다.

2002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공천에서 떨어지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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