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익신협 고객에 재테크 상담

서민 금융기관인 신용협동조합이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삼익신용협동조합은 리모델링으로 점포를 새롭게 단장하고 틈새 사업을 개발, 수익성을 높이는가 하면 주민 밀착형 문화사업 등 주민들과의 관계를 다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익신협은 이달초 2억원의 비용을 들여 1층 점포를 리모델링, 최근 점포 내부를 새롭게 단장했다.

고급 자재 등으로 내부 공간을 꾸몄으며 이전에는 없던 'VIP룸'을 마련, 우수 고객 등을 대상으로 재테크 상담에도 나서고 있으며 인터넷도 설치,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삼익신협은 또 200여개 업소를 가맹점으로 해 카드 단말기를 무료로 설치, 현금거래액을 늘리고 있으며 앞으로 500여개 업소로 늘리기로 하는 등 틈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른 신협이나 은행들보다 수수료를 저렴하게 받는가 하면 우대 고객에게는 수수료를 더 깎아주고 있다.

삼익신협은 또 6~8년전부터 건물 2층에서 5층까지 각각 어린이집, 문화공간, 예식장 대여공간 등을 마련, 조합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는데 다음달 초부터 한달간 어린이집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어린이집은 130평 규모로 50여명 정도의 어린이들만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3~4층의 문화 공간에는 비디오 부스, 다도 등 전통 사랑방 등을 마련, 운영하고 있으며 라틴 및 살사 댄스, 민요교실 등의 문화 강좌를 개설, 조합원과 주민 수강생들로 넘쳐나고 있다.

5층 복지공간은 주말에 예식장으로 대여하거나 평일에 풍물놀이패 등의 연습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옥상에는 간이 골프연습장과 락커룸을 마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로 인해 삼익신협은 1만3천여명의 조합원을 확보하고 수신고도 올초 520억원에서 현재 55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여신고도 400억원 규모로 예대비율이 70%에 이르는 등 대구지역 신협 중 규모가 크고 탄탄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종식 삼익신협 전무는 "신협을 조합원, 주민들의 사랑방이나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만들고 복지사업도 실시, 신뢰 관계를 쌓으면서 변화의 흐름에 맞춰 사무실 공간을 새롭게 꾸미고 틈새 사업도 개발, 수익성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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