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양준혁이 연일 홈런포로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양준혁은 1일 LG를 맞아 1대0으로 앞서던 3회말 무사 주자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김광삼의 138㎞ 체인지업을 통타, 120m짜리 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양준혁은 이번 LG와의 대구 3연전에서 사흘 연속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놀라운 투혼을 과시했다.
이날 20호 아치를 그린 양준혁은 SK 박경완과 홈런 부문 공동 2위에, 현대 브룸바(70타점)와 타점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583로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이는 등 절정의 기량의 과시하고 있는 양준혁은 경기 후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빨리 20홈런을 기록했다"며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해 팀 승리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윤의 활약도 눈부셨다.
3대3 동점에서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현재윤은 김광삼의 2구째 직구를 끌어 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100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4대4로 맞선 7회말 2사 1, 2루에서 1타점 결승 우전안타까지 기록했다.
올 시즌 두 번째 홈런을 기록한 현재윤은 "홈런이 될 줄 몰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5회초부터 마운드에 오른 권혁은 3이닝동안 11타자를 맞아 안타 2개를 내줬으나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
마무리 임창용은 7대5로 앞선 8회초 1사후 등판해 1과2/3이닝 동안 5타자를 깔끔하게 틀어막아 20세이브를 챙겨 현재 조용준을 제치고 구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LG는 7회말 2사 주자 1, 3루에서 삼성 조동찬이 친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권용관의 1루 송구 실책으로 2실점하는 등 결정적인 실책으로 자멸, 7연패에 빠졌다.
LG를 7대5로 물리친 삼성은 37승28패6무를 기록, 2위 현대에 1게임차 뒤진 3위를 유지했다.
기아는 SK를 6대4로, 롯데는 한화를 9대3으로 물리쳤다.
현대와 두산전은 비로 취소됐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