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TV극장(토요일)

죽음 뒤에 숨겨진 비밀은...

○...가위(KBS2 밤 11시10분) 안병기 감독, 김규리.유지태.하지원.유준상 주연(2000년작)

2000년 한국 호러 영화 붐을 주도한 작품으로 호러영화 전문인 안병기 감독의 데뷔작이다.

안병기 감독은 '가위'에 이어 '폰'으로 흥행을 거두고 현재 '분신사바'를 제작중이다.

제목인 '가위'는 도구인 가위가 아니라 '가위 눌리다'의 가위이다.

대학원을 준비중인 혜진은 친구 선애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며 찾아온다.

두 사람은 대학시절 '어 퓨 굿 맨'이라는 클럽을 만들어 활동했었는데 이 클럽의 회원들은 모두의 선망의 대상이던 학생들이었다.

근로 장학생 은주가 클럽에 가입하자 선애는 은주의 뒷조사를 한다.

선애는 은주가 어린 시절 이상한 능력으로 따돌림당하던 혜진의 친구 경아임을 알게된다.

사실을 알게 된 혜진의 달라진 태도에 은주는 자살을 하고 만다.

혜진은 은주의 죽음 뒤에 숨겨진 비밀이 있음을 감지하지만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다.

★★☆(만점 ★5개 ☆ ★의 1/2 평점 매일신문 김중기 영화전문기자)

수천마리 박쥐의 공격

○...살인박쥐의 습격(MBC 밤 11시30분) 루이스 모르나우 감독, 루 다이아몬드 필립스.디나 메이어레온.밥 건튼.카로스 야콧 주연(1999년작)

변종 박쥐 떼의 습격이 주는 공포 스릴러영화. 할리우드 컴퓨터 그래픽의 절정을 만날 수 있다.

수 천마리의 박쥐가 달을 뒤덮는 장면과 관객들의 시선 앞으로 바로 내리 꽂히는 박쥐를 표현해 내기위해 컴퓨터 그래픽이 이용됐다.

텍사스 어느 외진 마을에서 두 남녀가 시체로 발견된다.

원인을 규명하던 질병 통제 센터는 시체에 박힌 박쥐의 발톱을 발견하고, 박쥐 전문가 쉴라 박사를 찾는다.

쉴라 박사는 박쥐의 생태와 습성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반박하지만 맥케이브 박사는 자신이 만들어낸 변종 박쥐임을 실토한다.

변종 박쥐는 보통 박쥐와 달리 포악함과 공격성을 가지고 있는데 두 마리 숙주가 탈출해 이를 감염시킨 것이다.

★★

전쟁의 상처와 화해

○...아름다운 사람들(EBS 밤 11시10분) 자스민 디즈다르 감독, 샤를롯 콜먼.에딘 드자노비크.찰스 케이.로잘린 에이어스 주연(1999년작)

보스니아 사태를 배경으로 런던의 네 가정이 겪는 전쟁의 상처와 화해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영화는 각기 다른 위치에서 전쟁에 직면한 여러 사람들을 모자이크해서 보여준다.

제목 그대로 삶을 긍정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전쟁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993년, 월드컵 예선경기가 한창인 영국 런던에 보스니아 출신 사람들이 모였다.

보스니아 난민 출신인 페로는 성추행범으로 오해받는 바람에 차 사고를 당하게 되고, 인턴 의사 포샤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같은 병원 산부인과 의사인 몰디 박사는 아내와 불화로 두 아들과 보스니아의 젊은 부부, 체밀라와 이즈메를 돌보고 있다.

축구광이자 헤로인 중독자인 그리핀은 친구들과 영국과 네덜란드의 월드컵 경기를 보고자 로테르담으로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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