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파업이 24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주요 쟁점인 비정규직 및 인력 충원 문제에 대해 노사가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뤄 3일 중 노사 협상이 타결되고 파업이 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북대병원 노사는 2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실무교섭을 한데 이어 이날 밤 10시 30분부터 3일 새벽 2시30분까지 본교섭을 갖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와 인력 충원, 임금 보전 등에 대해 거의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비정규직 8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근무연수 2년을 초과한 비정규직에 대해 정규직과 동일 수준의 임금을 적용하는 한편, 2007년까지 비정규직의 정규직 임용 문제를 이사회에 상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주5일 근무제와 관련, 57명을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충원키로 하고 임금은 기본급 4.5% 인상을 제시해 노조측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파업 철회 등 병원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노조와 병원측이 모두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노조가 병원 측의 최종안을 받아들일 경우 오늘 중 타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관계자는 "실무 및 본교섭을 통해 상당 부분 합의하고 최종 합의 문구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병원 측의 최종안에 대해 노조의 수용 여부가 남아있지만 오늘 중에 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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