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민들레'로 인해 경북지역에는 곳에 따라 100㎜ 안팎의 비가 내려 일부 지역의 농경지가 침수되기도 했으나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5일 경북도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과 4일 군위군 우보면 117.5㎜, 경주 104.8㎜, 영천 87㎜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이 '민들레'의 진행 방향을 경북동해안~강원도 해안으로 예보함에 따라 불안에 떨었던 경북동해안 지역 농.어민들은 일요일인 4일 오후 '민들레'가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해 사라지자 안도했다.
그러나 이틀동안 100㎜의 폭우가 쏟아진 군위지역은 3일 오후 7시쯤 우보면 일대에 시간당 63.5㎜의 기습 폭우가 쏟아져 이화리 저지대 주택 3채가 침수돼 박은기(79)씨 등 3가구 4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우보면 이화리.미성리.선곡리.나호리 일대 농경지 10여㏊가 침수됐고 마을 곳곳의 소하천 제방이 무너지고 마을 안길이 파손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경주 불국사 일대에도 106㎜의 국지성 호우를 기록했고, 유림마을 앞 강변도로 150m가 침수돼 3일 밤 10시30분부터 4일 오전 7시까지 통행이 제한됐다.
한편 지난 3일 포항공항의 항공기 6편이 결항한데 이어 4일에도 11편 전편이 결항, 이용객들이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지만 5일 현재 포항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정상화됐다.
포항과 울릉도를 잇는 연안여객선의 경우 4일에 이어 5일에도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포항해경과 대아고속해운은 해상에 3~5m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여객선 썬플라워호의 운항을 중지시켜 관광객 300여명의 발이 묶였다.
구룡포항과 동빈항 등 동해안 항포구에도 2천여 척의 선박들이 대피 중이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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