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올림픽 탄생 이후 100여년이 지나면서 올림픽은 질적, 양적으로 급격하게 팽창했다.
1896년 제1회 아테네올림픽은 주최국 그리스를 비롯해 미국'프랑스'독일 등 13개국 3천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경기종목도 9개(세부종목 43개)가 전부였다.
반면 100년이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는 200개국에서 28개 종목(세부종목 300개)에 걸쳐 1만500여명이 참가했다.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Citius, Altius, Fortius)'라는 구호를 내건 근대올림픽이 100여년을 지나면서 기록은 과연 얼마나 향상됐을까.
1896년 제1회 아네테올림픽 당시 기록과 104년 후에 벌어진 2000년 제27회 시드니올림픽의 기록을 비교해보면 인간의 기록 도전사를 읽을 수 있다.
올림픽 종목의 꽃인 마라톤의 경우 아테네올림픽 때 목동 출신인 스피리돈 루이스(그리스)가 2시간58분50초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다.
시드니대회 때 월계관을 쓴 아베라 가자그네(케냐)의 2시간10분11초과 비교하면 무려 48분39초나 차이가 난다.
3단멀리뛰기의 제임스 코널리(미국)가 근대올림픽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걸 당시 기록은 13.71m. 시드니올림픽의 에드워드 조나선(영국)은 같은 종목에서 17.71m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에드윈 플랙(호주)은 육상 800m에서 2분11초, 1,500m에서 4분33초02의 기록으로 아테네 2관왕에 올랐고 시드니에서는 슈만 닐스(독일)가 1분45초08(800m)로, 노아 응게니(케냐)가 3분32초07(1,500m)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1회 올림픽에서 로버트 개럿(미국)은 원반 던지기(29.15m)와 투포환(11.22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드니에서 알렉나 버질리저스(리투아니아)는 원반던지기에서 69.30m를, 할주 아쉬(핀란드)가 22.29m를 기록했다.
엘러리 클락(미국)이 아테네올림픽에서 멀리뛰기로 우승을 차지한 기록이 6.35m. 100여년 후에 같은 종목에서 페드로소 이반(쿠바)은 8.55m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 장대높이뛰기 부문에서 윌리엄 호이트(미국)는 3.30m로 우승했으나 시드니올림픽에서 하이송 닉(미국)은 5.90m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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