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탁구의 '대들보' 유승민(삼성생명)이 2004 US오픈 2관왕(단.복식)에 오른데 힘입어 세계랭킹이 3위로 도약, 아테네올림픽 4강 시드를 확정했다.
유승민은 7일(한국시간) 국제탁구연맹(ITTF)이 발표한 프로투어 세계랭킹이 종전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뛰어오르며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 왕하오와 자리를 맞바꿨다.
한국 남자선수 세계랭킹 3위는 지난 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때 단식 동메달을 땄던 김택수 남자 대표팀 코치가 올랐던 이후 13년 만이고 역대 최고 랭킹 타이.
유승민은 3위로 오르면서 올림픽 4강 시드를 확정, 세계 1위 왕리친과 2위 마린, 4위 왕하오(이상 중국)와의 4강 이전 대결을 피함으로써 올림픽 메달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유승민은 또 복식 랭킹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1, 4번 시드로 같은 쪽에 편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마린-첸치, 공링후이-왕하오조와 결승 이전 대결을 피하고 홍콩의 고라이착-리칭조와 함께 같은 쪽에 배치될 전망이어서 메달 기대를 높였다.
또 여자 국가대표 중 유일하게 US오픈에 참가해 4강에 올랐던 김경아(대한항공)도 세계랭킹 6위로 변함이 없었으나 4강 시드가 사실상 확정됐다.
김경아는 6위이지만 세계 1위부터 5위까지 늘어선 중국 선수 중 최강자 장이닝과 2위 왕난, 3위 니우지안펑만 올림픽 출전자격이 있어 참가선수 중 4위다.
또 주세혁(상무)과 오상은(KT&G)은 15위와 17위로 랭킹을 유지, 올림픽 출전선수 중 11위와 13위로 16강 시드를 확보했다.
여자는 이은실(삼성생명)이 12위에서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석은미(대한항공)는 38위에서 39위로 떨어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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