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지역 고교 평준화 등 논의

경북도 고입 개선안 공청회

한국교육개발원 주최 '경북도 고교입시제도 개선방안 공청회'가 7일 오후 2시 경주 위덕대학교에서 포항지역 학부모, 교사,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공청회는 한국교육개발원이 경북도교육청의 용역 의뢰로 추진 중인 포항지역 고교평준화 문제를 비롯한 '경북 및 포항지역 고교입시 제도 개선 방안'이란 주제의 연구결과 보고서 제출에 앞서 각계 각층의 의견수렴을 위해 열렸다.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교육개발원 김영철 선임연구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포항지역에 고교평준화를 실시할 경우 예상되는 일부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을 제외하면 고교평준화를 실시해야 할 당위성과 정책 실현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며 "평준화에 따른 문제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우선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포항지역 고교 평준화 도입에 대한 찬.반 양론쪽 3명씩 모두 6명의 주제발표와 일반 학부모.시민들의 질의.응답이 있었다.

평준화 찬성쪽은 △각종 연구결과, 평준화제도가 좋다는 결론 △평준화 도입 지역 증가 △대학입시에서도 평준화제도가 유리 △고교서열화 예방 및 고교입시에서 해방 △평준화시 학력이 오히려 신장 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평준화 반대쪽은 △평준화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계획 및 준비해야 함 △교육여건, 교사, 시설 등에 대한 평준화작업이 선행 △사교육비 증대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증가 △평준화는 선진국에서도 실패한 정책 △교육도시로서의 명성 상실 및 학력 하향 평준화 등을 주장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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