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8안타 치고도 겨우 2득점

삼성라이온즈가 7일 기아를 맞아 득점 찬스에서 잇따른 후속타 불발로 일격을 당했다.

전날 안타 6개로 4점을 뽑는 효율적인 공격으로 기아의 추격을 따돌렸던 삼성은 이날 2루타 4개 포함, 8개의 안타를 치고도 2득점에 그쳤다.

특히 1, 5, 8회초에는 선두 타자가 안타로 진루하고도 후속 타자가 삼진과 땅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0대3으로 뒤지던 6회초 1사 주자 1, 3루에서 김한수의 중전 안타로 1점을 쫓아갔으나 다음 타자 강동우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것이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1회말 기아 장성호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1실점한 삼성은 3회말 뼈아픈 실책으로 추가점을 허용했다.

2사 만루에서 기아 마해영이 때린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조동찬이 1루수 양준혁에게 송구한 볼이 높이 떠면서 3루 주자가 홈인한 것.

1대3으로 뒤지던 삼성은 선발 김진웅이 6회말 1사 후 손가락이 벗겨지는 가벼운 부상을 당해 몸이 덜 풀린 권오준을 급하게 마운드에 올렸지만 기아 김상훈에게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손지환에게 쐐기 홈런을 허용, 무릎을 꿇었다.

김진웅은 5와1/3이닝 동안 25타자를 맞아 안타 5개, 홈런 1개를 허용하며 3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4승3패.

6회말 홈런으로 승부가 기울었다고 판단한 삼성은 7회초 현재윤 대신 이정식을, 조동찬 대신 강명구를 투입했고 8회초에는 김승관을 대타로 기용했다.

최근 5경기 타율 0.100을 기록하며 슬럼프에 빠져 있는 4번타자 진갑용은 이날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대5로 패한 삼성은 38승30패6무를 기록, 현대와 공동 2위를 달렸다.

SK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한화를 10대6으로 눌렀다.

LG-현대(잠실)전과 롯데-두산(마산)전은 비로 취소됐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야구 광주전적(7일)

삼 성 000 001 001 - 2

기 아 101 012 00X - 5

△승리투수=리오스(8승4패)

△패전투수=김진웅(4승3패)

△홈런=장성호 13호(1회), 손지환 6호(6회'2점, 이상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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