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젊은 여성 버스기사에게서 받은 감동을 전한다.
지난달 30일 오전에 월배쪽에서 성서계대 방면으로 가는 655번(우주교통)버스를 탔다.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이 기사는 우선 승객이 탈때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어서오세요, 감사합니다"는 인사를 빠뜨리지 않았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탈때는 "미리 일어서지 마시고 버스가 정차한 다음 내리세요"라며 여유를 두고 운전했고 아이를 업은 아주머니들이 타면 비어있는 좌석을 알려주며 자리에 앉을 때까지 출발하지 않았다.
또 행선지를 모르는 승객들에게는 싫은 기색 하나 없이 자세하게 안내를 해주었다.
이뿐이 아니다.
승객이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면 라디오방송을 끄고 통화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평소 버스기사의 불친절과 난폭운전에 익숙했는데 이런 모습을 보니 참으로 기분 좋았고 다른 승객들도 표정이 밝아졌다.
손님들은 내릴 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넬 정도였다.
운전대 앞 유리창에는 장미꽃송이가 있었는데 그 기사의 마음 씀씀이는 그 꽃처럼 아름다워보였다.
김미영(대구시 진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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