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내 보수성향의 의원들이 최근 정부.여당의 이념적 혼란에 맞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리를 수호하는 이념단체 결성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현재 간첩을 국가유공자로 인정하는 등 우리나라 전체가 좌파적 움직임에 휩쓸려가고 있으며 외국에서도 한국정부를 좌파정부로 보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은 현상은 국익을 위해 도움이 안되는 만큼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단체를 만들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는 박종근(朴鍾根), 안택수(安澤秀), 이상배(李相培), 정형근(鄭亨根), 김용갑(金容甲), 이방호(李方鎬), 김태환(金泰煥), 이명규(李明奎), 박순자(朴順子), 김정훈(金正薰) 의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15일 이같은 뜻에 동조하는 의원들을 모두 모아 창립총회를 열어 정식으로 단체를 결성하기로 했으며 모임의 공식명칭도 이때 정하기로 했다.
또 활동방식은 이 모임과 비슷한 성향으로 김용갑 의원이 이끌던 '바른 통일과 튼튼한 안보를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너무 보수적으로 비쳐져 여론의 호응을 못받았던 점을 감안, 초선들이 전면에 나서 활동하는 형태로 꾸려나가기로 했다.
이 모임은 특히 정부.여당이 좌파적 움직임에 맞서 한나라당 지도부에도 행동을 촉구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여당이 보여주고 있는 이념적.정책적 혼란상도 문제이지만 한나라당 지도부가 이에 대해 올바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인 만큼 지금과 같은 미온적.수동적 대응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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