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고기 경쟁력...수소 개발에 달렸죠"

일 기후현 오타나 축산연구소장

"브랜드가 정착되려면 우수한 씨수소부터 개발해야 합니다.

"

일본 최상 등급의 종모우 연구에 성공한 일본 기후현(岐阜縣)축산연구소 오타니 츠요시(大谷 健.57)씨 일행이 8일 오후 경주지역 최대 한우사육농가 정병우(57)씨 농장을 찾았다.

그는 정씨의 농장에서 개량된 한우가 가득한데 높이 평가하고 "브랜드 적정기준은 3만두가 될 때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며 "한 사람이 아닌 광역화가 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씨 농장 방문에는 신티치 사카구치 기후현 축산연구소 전문연구위원,정승화(鄭承和)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장, 이종구 경주축협장, 김규현 경주시한우협회장, 정근 전 영남대 축산학과 교수 등이 동행했다.

그는 "현재 기후현의 송아지가 일본 전체 평균이 마리당 408만원인데 비하여 일본에서 최고 가격인 마리당 90만원이 비싼 490만원에 생산되는 것은 일본 최고의 씨수소 개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후현 화우개량 심장부에 있는 종모우 사육관리 시설에는 육질이 일본에서 최고로 알려진 '히다시라키요'와 전국화우공진회에서 일본 최고로 인정된 '미트히라후쿠', 금년도 검정에서 히다시라키요를 상회하는 최고 소로 판명된 '시라키요' 등 일본 최상위 등급의 종모우가 다수 사육되고 있다는 것.

기후현 축산연구소는 히다우 연구부, 낙농연구부, 양돈연구부, 영계연구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구원 32명을 비롯해 100명으로 현 산하 11개 연구소 중에서 최대의 인원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항상 번식농가 그룹과 비육농가 그룹과의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번식농가 '화우생산협회'와 비육농가 '육우생산협회'를 조직, 히다우의 개량추진이나 연수회, 농가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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