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반란 꿈꾼다

프로축구 대구FC가 11일 대구월드컵경기장 등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시작되는 '2004 삼성하우젠컵'에서 상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창단한 대구FC는 올 시즌 전반기에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막판 부진을 보이며 하위권인 10위를 차지했지만 각 팀이 한차례씩 맞붙는 이번 컵대회에서 내심 우승까지 노릴 태세다.

다음달 21일까지 40여일간 팀당 12경기를 치러 순위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올림픽.국가대표팀의 소집 훈련, 무더위, 빡빡한 일정 등 전력 외적인 많은 변수를 안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은 아테네올림픽에 대비, 현재 유럽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고 대표팀은 오는 17일 중국에서 개막할 아시안컵에 대비해 소집훈련 중이다.

따라서 올림픽.국가대표선수를 많이 보유한 팀 경우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 수원 삼성, FC 서울, 전북 현대 등 전기리그 상위권 팀들은 5~7명의 간판선수들을 올림픽.대표팀에 파견, 컵대회에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또한 이번 대회는 정규리그 전반기와는 달리 한여름 폭염 속에서 열리는데다 매주 2경기씩 진행돼 선수층이 얇거나 노장선수들이 많은 구단은 어려움을 겪게 됐다. 성남의 경우 선수들이 대부분 30대 노장이라 체력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고 부천의 경우 선수층이 얇은게 고민이다.

따라서 대구FC와 광주 상무, 부산 아이콘스 등 대표선수 차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팀들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FC 관계자는 "플레이메이커 인지오가 부상으로 컵대회 초반 출장이 어렵지만 다른 팀에 비해 전력 손실이 적다"며 "대회 초반 성적이 좋으면 팀 전력을 집중, 우승까지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올해 컵대회는 승점·다승·골득실·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우승, 준우승 팀에게 주어지는 상금은 각 5천만원과 3천만원이고 득점왕과 도움왕에게는 각 500만원과 3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김교성기자 kgs@imaeil.com

대구FC 경기일정

7월11일 오후 6시 인천(대구월드컵)

15일 오후 6시20분 서울(대구월드컵)

18일 오후 6시 전남(광양전용)

22일 오후 7시 성남(대구월드컵)

25일 오후 7시 광주(광주월드컵)

28일 오후 7시 포항(포항전용)

8월1일 오후 6시 수원(대구월드컵)

8일 오후 6시 전북(전주월드컵)

11일 오후 7시 대전(대전월드컵)

14일 오후 6시 부산(대구월드컵)

18일 오후 7시 부천(대구월드컵)

21일 오후 7시 울산(문수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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