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모기지론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에서도 다음달 중순부터 모기지론이 판매되는 등 모기지론이 확대되고 있다.
은행업계에 따르면 올 3월 시작한 모기지론이 20년 이상 주택마련 대출금을 갚아나가는 형태여서 당초에는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우려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판매액이 늘어나고 있고 은행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모기지론 상품도 증가세가 확연해지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은 5월말 기준 누적 판매액이 8천677억원이었고 6월말에는 누적판매액이 1조2천998억원을 기록, 한달간 4천억원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국민은행도 5월말까지 914억원의 모기지론을 판매했고 6월말에는 누적 판매액이 1천314억원을 기록, 한달간 400억원이 판매됐다.
은행 자체별로 판매하는 모기지론 상품도 증가세가 뚜렷해 대구은행의 경우 지난달말까지 346건 145억원을 판매했으며, 3월에는 2억원, 4월 25억원, 5월 39억원, 6월 77억원을 판매하는 등 판매액이 늘어나고 있다.
대구은행은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을 취급하지 않아 고객들로부터 문의 전화가 잇따르기도 했으나 이 상품도 취급하게 됨에 따라 전산 준비 작업 등을 거쳐 다음달 중순부터 판매에 나서게 된다.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과 자체 모기지론을 모두 판매하는 하나은행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지난달 말까지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판매액이 194억원으로 매월 증가해왔고 자체 모기지론의 경우 누적 판매액(잔액)이 3월말 3천944억, 4월 3천972억, 5월 3천929억, 6월 3천777억원으로 점차 감소, 공사 모기지론으로 옮아가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은 담보인정비율 70%, 고정 금리 적용 등의 장점과 거치기간 등 변제조건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은행 자체 모기지론은 거치기간 등 변제조건이 다양한 대신 담보인정비율 60%, 변동금리를 적용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정환 하나은행 대구영업본부 차장은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이 갈수록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은행 자체적인 모기지론의 수요를 빼앗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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