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인권 선진도시로 우뚝 서도록 다시 한번 뛰겠습니다.
"
지난 10일 대구시 중구 공평네거리 우원빌딩 7층에 새로 문을 연 시민단체 '한국인권행동'의 신임 사무총장을 맡은 오완호(42.)씨.
오씨는 지난 2월 국제사면위원회(엠네스티) 한국지부 본부가 있던 공평동 사무실에 새 인권단체를 꾸려서 들어왔다.
어두웠던 유신 및 5공화국 시절 한국 인권운동의 한 축을 맡았던 엠네스티 한국지부의 살림을 도맡아 왔던 오씨가 또다시 새로운 인권 운동을 시작한 것.
18년간 엠네스티 한국지부에서 활동했던 그는 "인권운동 대중화와 인권교육 등 2가지 사업에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외 인권문제는 앰네스티에서 다루지만 우리 단체도 북한 및 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권현장에서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청송보호감호소, 국가보안법 폐지, 이라크 파병반대 등 주제별 소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겠으며, 올해 안에 회원을 30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권활동 이외에도 영남대학교에서 5년째 '인권과 법'이라는 교양과목을 가르치고 있는데 매년 1천여명의 학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한편 대구의 인권전문 NGO역할을 맡게 될 '한국인권행동'은 사형제도 폐지뿐만 아니라 에이즈 감염자 등 소수의 인권보호, 계층별 정보격차 해소에도 온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새 단체는 김준곤 변호사와 류연창 원로목사, 불교인권위원회 위원장 진관스님, 최학래 전 한겨레사장 등 5명을 공동대표로 하고 40여명의 운영위원들이 실무활동을 한다.
한국인권행동은 20일부터 매주 화.목요일에 인권학교도 열 예정이다.
053)428-2114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사진.이상철기자 find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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