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노조가 14일의 대규모 결의대회에 이어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조합원들로부터 쟁의기금을 모으는등 파업 장기화에 대한 준비에 들어갔다.
노조는 14일까지 조합원 한사람당 10만원씩의 쟁의기금을 모금하는 한편 14일 월배 차량기지에서 전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겸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지기로 했다.
대구지하철노조 관계자는 "파업에 돌입하면 지하철 파업 최장 기록인 인천지하철의 6일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며 "온전한 주5일 근무제 시행과 구조조정 철회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지하철공사는 대체 인력을 확보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대체인력의 피로 누적 등으로 인해 안전 문제로 이어질 우려가 없지 않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5개 지하철노조가 공동으로 대정부 투쟁을 계획하고 있어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비상대책을 수립, 파업이 시작되더라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구지하철 조직개편안은 안전과 경영을 최대한 고려해서 만든 방안인 만큼 노조의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대구지하철 파업 문제와 관련, 14일에 2차 사전 조정회의를 갖기로 했다.
대구지하철노조는 지난해 6월 24일 처음으로 6시간동안 파업했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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