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와 인
도 및 파키스탄에서 최근 폭우가 계속 내려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
가 속출하고 있다.
6월말 부터 시작된 범람으로 인해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파키스탄에서는 모
두 258명이 수인성 질병과 감전, 건물붕괴 또는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 6월말 이후 계속된 열대성 폭우로 64개 군 가운데 25개
군이 침수됐으며, 모두 44명이 사망하고, 3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북동부 실헤트 지방에서는 계속되는 홍수로 인해 최소한 200만명의 주민들이 고
립되어 식품과 음료수 부족으로 고생하고 있다.
한 마을 주민은 "홍수로 마을이 고립되는 바람에 6일 동안 고립돼 있었으며, 물
과 음식을 얻을수 없었다"면서 "구조요원들이 식량과 음료수를 전달하려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홍수예보.경보센터는 13일 앞으로 48시간 동안 기상이 더 악화되고, 특히 이웃
인도에서 강물이 흘러내려오면서 수도 다카와 남부 및 서부의 3개 지방 저지대가 침
수될 것으로 보인다 밝혔다고 관영 BSS통신이 보도했다.
인도에서도 최근 북부 구와하티 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계속 내리고, 대규모
범람사태가 발생하면서 아삼주 39명, 비하르주 58명, 케랄라주 45명, 우타르 프라데
시주 17명, 트리푸라주 3명 등 전국적으로 모두 162명이 사망했다.
아삼주에서는 12일 일가족 4명이 타고 가던 배가 전복되면서 익사했고, 희귀종
인 외뿔 코뿔소로 유명한 한 국립공원도 홍수위험에 직면했다.
아삼주 당국은 주내 24개 군 가운데 18개 군이 홍수피해를 당해 200만명의 이재
민이 발생했다면서 식량과 의복, 텐트, 음료수 등에 대한 긴급 지원을 적십자사에
요청했다.
홍수통제센터 관리는 전국적으로 3천200개 마을에서 370만명이 대피중이라고 말
했고, 트리푸라와 마니푸르 지방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교량이 끊기는 등 교통이
두절되기도 했다.
인도 동부의 비하르주(州)에서는 부리 간닥강(江) 양쪽에 살고 있는 지역 주민
들간에 범람을 막기 위해 둑을 떼어가는 것을 막기위해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파키스탄에서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서쪽으로 120㎞ 떨어진 마르단 지방에
서 13일 진흑으로 된 가옥이 붕괴되면서 5명이 사망했으며, 지난 11일 밤에도 가옥
과 지붕 붕괴로 50명이 부상했다.
히말라야에 위치한 부탄왕국에서도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 10여개 다리가 유실
됐다고 부탄 외무부 관리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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