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040 광장-리더가 변해야 지역을 살릴 수 있다

어느 국가나 조직 뿐만 아니라 조그마한 사교모임에서도 리더는 존재한다.

이들이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는가에 따라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또는 소모임의 정체성이 달라지고, 조직구성원의 소속감이나 연대감이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바뀌는 것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리더는 조직에서 일에 대한 결정권자로서 많은 권위와 권한을 가지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하고 양념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구성원을 도와줄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역사상 훌륭한 리더들이 있었다.

이순신장군, 세종대왕, 이퇴계선생 등이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에서 국가라는 조직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우리는 그로부터 강직함과 일관성, 평시에도 전쟁에 대비하는 준비성을 배울 수 있다.

세종대왕은 한글을 발명함으로써 국가라는 조직의 지도자로서 뿐만 아니라 대다수 민중에게 한글을 전파해 역대 그 어느 왕도 이루지 못한 백성에게 지식을 전달할 매개체를 발명한 것이다.

그는 리더로서 권위를 내세우기 보다는 백성의 고민과 근심을 살펴 해결해주는 현장중심형 지도자라고 할 수 있다.

지역의 리더로는 퇴계선생을 들 수 있다.

오늘날 그가 동양학의 큰 태두로 추앙받는 것은 중앙정부의 끊임없는 중용요청을 거부하고 지방에서 터를 잡고 제자들을 지속적으로 교육시키고 다른 학파와의 학문적인 논쟁을 통하여 학맥을 더욱 더 발전시켰다는 점이다.

퇴계선생은 30여 차례나 왕이 벼슬을 제수했지만 이를 모두 사양하고 오로지 후진교육에 힘썼다.

퇴계선생은 학문의 거봉일뿐만 아니라 그의 청렴성과 선비정신은 오늘날 우리에게 부족한 리더의 덕목이 아닐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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