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머니회 제공 간식 먹고 학생.교사 식중독

성주군 선남면 명인중과 명인정보고 학생, 교사 등 70여명이 학교 급식과 햄버거 간식 등을 먹은 뒤 설사와 구토, 복통 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

성주군 보건소에 따르면 이들은 12일 점심으로 나온 학교 급식과 어머니회가 간식으로 제공한 성주 모체인점 햄버거를 먹고 난 뒤 이날 밤부터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학생 20여명이 13일 결석을 하거나 조퇴했다.

보건소는 학생 40명과 교사 17명이 3회 이상 설사.구토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지만 아직 입원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0일부터 설사가 시작됐다는 일부 학생들의 말에 따라 보건소는 지난 7일부터의 학교 급식물과 제공된 햄버거 등을 수거하고, 학생과 교사의 가검물을 채취해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염석헌 성주군 보건소장은 "음식물 매개물에 의한 식중독으로 추정되지만 검사결과가 나와야 급식과 간식 중 어느 것이 주원인인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이 학교에는 중학생 60명과 고교생 250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학교측은 13일부터 당분간 오전 수업만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주 발생한 영덕군 강구초교 학생들의 집단 설사 증세(본지 7일자)의 원인은 장염을 일으키는 장관독소원성 대장균과 장관병원성 대장균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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