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내달 30일부터 일주일간 EBS '국제 다큐멘터리영화제'연다

EBS가 안방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는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를 마련한다.

내달 30일부터 9월 5일까지 1주일간 펼쳐질 제1회 'EBS 국제 다큐멘터리 페스티벌'에서 세계 각국의 장.단편 다큐멘터리 작품 110여 편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EBS는 1주일 112시간 동안 이 많은 다큐를 방송하기 위해 어린이 시간대인 오전 7시 20분부터 10시 30분까지 4시간을 제외하고 다음날 새벽 1시까지 하루 16시간 동안 종일 다큐멘터리를 내보낼 계획이다.

'21세기 변혁의 아시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 시대를 위한 아시아 이해를 목표로 아시아의 현실을 조명한 많은 작품들이 공개된다.

미국에서 성장한 캄보디아 출신 소년의 귀향기 '플루트 연주자'(미국), 태국 섹스 산업에 희생당하는 소수민족 소녀의 매매현장을 추적한 '트레이딩 우먼'(미국) 등이 눈길을 끈다.

또 올해 '시카고 국제 다큐 혁신상'을 수상한 인도 작품 '여정'(journeys)도 눈에 띈다.

1천500만 인구를 가진 인도 뭄바이시 사람들에게 인구와 교통의 의미를 현장음과 시적인 영상만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 자살 폭탄 테러로 순교하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의 사연을 담은 '가자에서의 죽음'(미국)도 주목받는 작품이다.

21세기를 맞는 중국 네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차이나 21'도 초청작 목록에 올라있다.

본선 진출작들은 경쟁 부문에서 4개 부문의 상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아시아 다큐멘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관한 국제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EBS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수천개의 영화제가 열리고 있지만 아마도 일주일간 지상파 TV를 통해 치러지는 영화제는 EBS 다큐 페스티벌이 유일할 것"이라며 "저작권 문제를 마무리하는대로 초청작 명단과 구체적인 행사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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