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정부의 지원 대상 줄기세포를 배양해 과학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에 국립인간배아줄기세포은행을 개설한다.
토미 톰슨 보건부 장관은 14일 미국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히고 그러나 연구 목적으로 이용 가능한 줄기세포의 범위는 확대하기를 거부했다. 앞서 공화-민주당 상원의원 58명은 부시 대통령에게 연구 목적에 쓸 수 있는 줄기세포의 제한조치를 해제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은 2001년 8월9일 이전에 19개 연구기관에 의해 추출된 줄기세포주( 株)에 한해 질병치료 목적의 연구에 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연구비를 연방정부에서지원하도록 했다.
톰슨 장관은 이 서한에서 줄기세포 정책의 확대를 정부에 요구하기 전에 이미허용된 줄기세포를 이용해 할 수 있는 데까지 연구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톰슨 장관은 국립줄기세포은행이 연구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줄기세포주들의 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이를 특별히 통제된 조건에서 배양해 싼값으로 과학자들에게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어스 제루니 NIH 원장에 따르면 줄기세포주의 공급가격이 지금의 5천달러선에서 몇 백 달러 수준으로 대폭 떨어지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톰슨 장관은 줄기세포은행 개설과 함께 앞으로 4년에 걸쳐 총 1천800만달러를투입, 3개의 모범적인 줄기세포연구센터를 설립해 줄기세포 연구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센터에는 줄기세포를 연구하고 있는 생물학자들과 연구 결과를 질병치료에 이용할 의학자들이 연계배치될 것이라고 톰슨 장관은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조치에 대한 과학자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줄기세포연구센터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의 키스 야마모토 부학장은 "눈속임"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