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림픽 필승 기원 '국토순례단' 김천 도착

"젊은 열정으로 국토사랑 불태운다"

'2004 아테네 하계올림픽의 10위권 달성'과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며 29일간 일정으로 국토순례 대장정(725.5㎞)에 나선 대학생 110명(남 40명.여 70명)이 14일 김천에 도착했다.

지난 4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을 출발한 이들 대학생들은 함양을 거쳐 열흘 만에 경북 땅으로는 처음으로 김천에 도착했다.

저녁 무렵에 도착한 이들은 김천시 구성면 구성초교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15일 상주, 다음날 문경을 거쳐 통일전망대까지 대장정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들 대학생들은 매년 한차례씩 방학을 이용, 순수한 젊은이의 양심과 사랑으로 우리의 땅을 밟아보자는 뜻으로 결성한 '전국 대학생 국토순례단 국토지기' 모임의 학생들이다.

순례단 구성 6기째인 이들은 올해는 이같은 순수한 열정 외에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의 필승을 기원하고 동계올림픽을 유치하자는 기원을 함께 담아 대장정에 나섰다.

이들의 대장정에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때 서울 광화문 등에서 붉은 응원의 함성을 주도했던 윤대일 태극전사 서포터즈 조직위원장이 후원하며 함께했다.

무더위와 폭우속에 하루 평균 30~40㎞씩 강행군으로 대학생들은 몸무게가 3, 4㎏씩 빠지고 다리가 퉁퉁 부었지만 순수한 정신력으로 버텨 낙오자는 단 한명도 없다.

먹는 것, 잠자리 모두 불편하지만 이들은 "젊음이 있기에 도전이 있고, 도전이 있기에 국토지기가 있다"는 젊음의 정신으로 극복하고 있다.

순례단의 김현진(25.부산 동아대 1년)씨는 "우리 땅을 밟아 애국심을 키워 보자는 게 목적이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자는 뜻도 있다"고 말했다.

박진석(국민대 기계자동차공학과 3년)씨는 "참가자 모두 우리 땅에 대한 애정이 대단해 통일전망대까지 한명의 낙오자 없이 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일 조직위원장은 "대학생들 대장정의 뜻과 함성이 아테네올림픽과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전달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태극전사 서포터즈 전 회원들도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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