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는 때묻지 않은 초록빛 가득한 자연과 또 그 속에서 무지개 꿈을 가꿔 나가는 '옹달샘 농장'이 있답니다.
"
영양 입암초등학교 청일분교 안종대(12)군은 "올해부터 농촌 분교생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정성껏 만든 옹달샘 농장에 처음으로 도시지역 어린이들을 초청한다"고 했다.
학교 뒤편 공터에 마련된 660㎡ 규모 농장에는 학생들이 이른 봄부터 틈틈이 가꾼 토마토와 오이, 상추, 옥수수, 감자, 고구마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청일분교 학생 수는 유치원생 4명을 포함해 1학년 김기한, 2학년 김태훈, 3학년 이기림 정현수, 4학년 김은채, 5학년은 김은비 양과 안종대 군 등 모두 11명이 고작이고, 6학년은 한명도 없다.
이들 학생들은 김인하(52) 분교장과, 권오정(51) 박성애(42.여) 이두연(36.여) 선생님 등 4명 선생님에게 공부를 배우고 있다.
전형적인 농촌의 작은 분교지만 이 곳에서 선생님은 농사를 짓는 부모님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서 학생들을 정성으로 가르치며 돌봐 주고 있다.
이같이 휼륭한 선생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구김살 없이 자라고 있는 어린이들은 저마다의 다른 개성으로 미래의 꿈을 키우고 있다.
학생들은 점심은 본교에서 배달해 오는데 언제나 선생님들과 함께 자신들이 가꾼 고추와 오이를 된장에 찍어 먹으며 맛있는 식사를 하고 있다.
박성애 선생님은 "어린이들이 농촌에 살면서도 동.식물과 곤충 등 이름을 너무 몰라 틈만 나면 동네를 함께 돌아다니며 자연공부를 많이 시키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이번 여름방학동안 도시 학생들이 이곳을 방문하면 아마도 자연공부는 학생들에게 배우면 될 것이라며 웃었다.
김인하 분교장은 "어린이들이 나라를 사랑하고 부모님께 효도하면서 스스로 공부하고 생각하는 예절바른 생활과 정직하고 창의적인 어린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락처 054)682-6046.
영양.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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