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이렇게 힘든 경험을 해보기는 처음입니다.
"
국제청소년연합 초청으로 한국에 온 외국인 학생들이 해병대 1사단의 일일 병영체험에 참가, 단내가 물씬 풍길 만큼 고된 훈련을 받았다.
그래도 입가에 미소를 잃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을 소화해내 한국 학생들과 해병대원으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해병대 1사단은 이번달 들어 지난 2일과 9일, 15일 등 3차례에 걸쳐 한국 대학생과 세계 10여개국의 대학생 등 2천여명을 대상으로 일일 병영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하루라는 짧은 일정 때문에 극히 일부의 해병대 훈련의 진면목을 체험할 수밖에 없었지만 외국 학생들에게 한국 해병대의 강인함과 명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해병대 포항역사관을 견학하고 부대 홍보영화 및 안보 영상교재를 시청한 뒤 도구해안으로 이동, 엄선된 해병대 훈련 교관들과 함께 IBS(상륙용 고무보트), PT체조, KAAV(상륙돌격장갑차) 탑승훈련을 받았다.
이들은 난생 처음 경험하는 PT체조에서 저절로 비명을 쏟아냈으며 군복이 땀으로 흠뻑 젖을 만큼 호된 훈련을 받았다.
바닷물에서 동료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단체 기합을 받는 과정에서 새삼 진한 동료애를 느껴보기도 했다.
훈련이 끝나고 나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한계에 도달한 모습이었으나 극한 상황을 이겨낸 스스로가 대견한 듯 모두가 보람되고 즐거운 표정이었다.
미국 산호세 주립대 4학년인 데이빗(23)은 "이렇게 힘든 경험은 처음이지만 마치고 나니 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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