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서공단 이열치열

대구 성서산업단지 입주 업체 상당수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5일 사이에 3, 4일간 휴가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이 최근 공단 입주업체 가운데 260곳을 대상으로 '입주업체 하계 휴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기간 중 휴가를 실시한다고 응답한 업체는 177곳(68.1%)으로 가장 많았고, 8월5일 이후 37곳(14.2%), 7월31일 이전 10곳(3.8%)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인별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는 13.9%로 지난해 9.3%보다 다소 증가했으며 휴가기간 중 공장을 부분적으로 가동하는 업체는 20.4%로 지난해 7.7%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공단 측은 밝혔다.

또 휴가일수는 3일간이 전체의 43.1%로 1위를 차지했으며 4일 37%, 5일 9.2%, 2일 4.2%, 6일 3.5%로 순으로 집계됐으며 3, 4일간 휴가를 떠나는 업체가 전체의 80%를 넘었다.

휴가비 지급업체는 77.3%로 지난해보다 5.4%p 줄었는데 지급업체 201곳 중 기본급의 50%이상 100%미만 지급 업체가 93곳으로 가장 많았고 50% 미만 55곳, 100% 지급 24곳 순으로 나타났다.

20~30만원의 일정액을 지급하는 업체는 16곳에 이르렀다.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올해 휴가실태 조사의 특징은 지역경기 침체 장기화로 비록 휴가비 지급업체 숫자는 줄었으나 휴가기간 중 공장을 가동하는 업체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근로자의 휴가를 보장하는 업체는 응답 업체 113곳 중 93곳(82.3%)이나 차지했으며 휴가비를 내국인과 동일하게 지급한다는 업체도 85.8%로 별도 지급 및 미지급 6.2%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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