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 오늘-세계 최초 원폭실험

'트리니티(삼위일체)'. 1945년 7월 16일 있었던 세계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이 이루어진 곳에 붙여진 이름이다.

미국 뉴멕시코주의 아라마고드에서 이루어진 이 실험에서 사용된 원자폭탄의 별명은 '팻맨(Fat Man, 뚱보)'이었다.

높이 30m의 철탑 꼭대기에 매달려 새벽 어스름이 밝아오면서 '팻맨'이 폭발했을 때 이를 지켜본 사람들은 한낮의 태양보다 더 밝은 불덩어리에 압도되었다.

미국에 원폭 제조를 처음 제안한 것은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이었다.

1939년 8월 2일의 일이었다.

독일 나치의 위협이 코앞에 닥친 영국 정부의 독려도 있었다.

이에 힘입어 미국 정부는 1941년 12월 6일 원폭 제조에 뛰어들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일본이 진주만 공습을 감행하기 하루 전이었다.

'죽음의 버섯구름'이 탄생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1945년 8월 6일 인류 역사상 최초로 원자폭탄(암호명 '리틀 보이')이 히로시마에 투하되었다.

사흘 후인 9일에는 나가사키에 원폭이 떨어졌다.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에 일본은 결사항전 의지가 꺾였고 무조건 항복을 선언함으로써 2차 대전은 끝을 맺었다.

전대미문의 참사를 두고 아인슈타인은 이를 "내 생전에 저지른 한 가지 실수"라고 후회했다고 한다.

현재 세계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만으로 지구를 수십 번이나 멸망시킬 수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인류는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다.

▲622년 이슬람교 창시자 마호메트, 추종자들 이끌고 고향 메카에서 메디나로 이주(헤지라) ▲1944년 미군, 사이판 주둔 일본군 수비대 궤멸 ▲1969년 아폴로 11호 발사 ▲1979년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취임 ▲1986년 부천경찰서 성고문사건 수사결과 발표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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