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4분기 매출이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인 14조9천79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적은 3조7천300억원으로 1분기보다 6.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 25%를 달성하며 세계 정보기술(IT기업) 중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2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 영업이익은 222% 늘어난 것이다. 순익은 177%가 늘어난 3조1천331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상반기에만 29조3천931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전체 매출의 67%에 이르는 실적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이미 작년 전체 실적을 뛰어넘었다.
삼성전자가 올린 2분기 순익 27억2천만달러는, 39억달러를 기록한 GE를 제외하면 IBM(19억9천만달러), 인텔(17억6천만달러), 노키아(7억1천만유로) 등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의 매출이 1분기보다 11% 증가한 4조5천800억원, 영업이익이 21%나 늘어난 2조1천500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 호조를 주도했다. LCD도 매출 2조4천700원,영업이익 8천200억원을 기록해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정보통신 부문은 분기 최대인 2천27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하며 매출을 33% 늘렸으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38% 줄어든 8천억원에 그쳤다. 디지털미디어 및 생활가전은 국내 수요침체로 각각 70억원과 1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삼성전자는 올해 10월까지 빚 1조원을 모두 갚아 무차입 경영을 달성하기로 했으며, 설비투자 규모도 당초 7조9천200억원에서 8조9천40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주당 5천원씩 모두 7천911억원의 중간배당을 하기로 결의했다.
삼성전자 IR팀 주우식 전무는 "2분기 실적은 삼성전자가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사업구조를 갖췄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42만3천원으로 전날보다 3.55% 올랐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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