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주민 김성도씨에게 쪽배 한 척 만들어주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본지 3월29일자)이 전해진 뒤 성금 900만원이 모였다. 독도 주민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쪽배 한 척을 마련해 주기위해 지난 3월부터 모금에 나선 여류시인 편부경씨(48)는 "최근 모금액 중 150만원으로 어업 면허장을 구입했고, 오는 10월까지 2천여만원을 모아 소형 목선 한 척을 구입해 김씨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편씨는 지난해 11월 주민등록 주소지를 독도리 20번지에 옮긴 후부터 틈만 나면 주민 김씨와 함께 독도 현지를 찾아 나서 선가장 복구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편씨는 "아직 배 한척을 살 돈의 절반 정도 밖에 모이지 않았다"며 "액수의 적고 많음에 관계없이 감사히 받겠다"고 했다.
독도 주민 김씨의 명의로 개설된 통장에 모인 성금은 '독도수호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배를 사고 남는 돈이 있을 경우 독도 주민 안정기금으로 울릉군에 위임할 생각이다.
"하루 빨리 독도 바다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주민 김씨는 현재 울릉도에 머물고 있다. 태풍 '매미'로 부서진 독도 서도의 물양장이 완공되면 편씨가 제공할 작은 쪽배를 타고 독도로 가 어민숙소에서 머물 계획이다. 후원금 계좌(대구은행 004-07-009049-7 예금주 김성도)로 돈을 보내면 독도 주민 김씨에게 배 한 척을 마련해주는 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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