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뒷심 부족 한국 인터넷 '벌써 몰락'?

우리나라의 인터넷 사이트가 급격히 위축되고,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비즈니스연구소(소장 김영문 계명대 교수)는 최근 미국의 알렉사닷컴(www.alexa.com)이 제공한 전세계 500대 인터넷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인터넷 사이트는 지난 해 4월 134개에서 올해 7월 27(전체의 5.4%)개로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중국(215개, 43%)이 전세계 1위로 급성장 했고, 인터넷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146개, 29.2%)은 2위로 내려 않았다.

전세계 상위 30대 사이트의 수를 보더라도 중국이 13개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미국 11개, 한국 3개, 홍콩 2개, 일본 1개로 조사되었다.

특히 500대 사이트에 오른 한국의 27개 사이트 중에서 23개 사이트(85.2%)가 한글로만 개발되어 있으며, 모두 서울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996년 4월 설립된 미국의 알렉사닷컴은 전세계의 모든 인터넷 사이트를 접속 및 트래픽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주고 있는 사이트이다.

김영문 소장은 "국내 인터넷 사이트들이 국내경쟁에만 너무 치중해 영어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 서비스를 소홀히 하고 있기 때문에 '우물안 개구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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