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노사의 자율교섭이 끝내 결렬돼 오
는 21일로 예고된 파업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노사는 19일 오전 10시 30분께부터 4시간여 동안 2차 본교섭에 나섰으나 서로
의 입장 차이만을 확인한 채 별다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로써 지난 15일부터 양측간 4차례에 걸쳐 진행된 자율교섭이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결렬돼 오는 21일 새벽으로 예고된 파업 돌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사측은 이날 교섭에서 탄력 근무제 도입, 월차 폐지, 연차 축소, 생리휴가 무
급화, 비번 근무 휴무 간주 등 6개안을 노조가 수용하면 수정안을 제시하겠다고 밝
혔지만 노조측은 이를 거부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제시한 안은 현재보다도 더 열악한 근무조건을 강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측은 경영 합리화를 이유로 주 5일
근무제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무색하게 만드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했다.
근로조건과 관련한 이같은 입장 차이는 근본적으로 내년 9월 2호선 개통에 따른
조직개편안에 대한 양측의 입장 차이와 맞닿아 있지만 공사측이 조직개편안과 노조
원 징계 문제 등은 교섭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실마리를 찾기
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이날 오후 8시 경북지방노동위원회가 마련한 2차 특별조정회의에서 다시
한 번 의견 조율에 나설 계획이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 조정이 쉽지 않을 것으
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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