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찰칵! 대구 경북 36년사 출간

사진기자 출신 권정호씨 보도사진집 발간

40여년 카메라와 함께해온 언론인 권정호(65)씨가 60년 4'19 혁명 이후부터 96년까지 대구'경북지역 역사의 현장을 담은 사진집 '보도사진 36년'(나이테콤 펴냄)을 냈다.

36년간 매일신문사에 몸담으면서 카메라에 포착한 진귀한 사진과 대형사건'사고 현장을 누빈 특종사진 등 270여점을 담았다.

대구역 월남파병 용사들의 모습(66년), 흑백TV시대를 알리는 사진(66), 윤보선 대통령 후보의 경북 점촌 유세장면(67), 대구 팔달교 가설기공식에 참석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모습(67), 제8대 총선을 앞두고 막걸리 선거전의 행태를 꼬집은 '나도 한잔'(제8회 보도사진전 동상) 사진(71) 등이 눈길을 끈다.

짚신을 신고 30리를 걸어 경북 예천의 선거유세장에 온 노인(67), 대구 동구 청구대학 본관 6층건물 붕괴현장(67), 반야월 대구저탄장 운수노조 경북노조원의 첫 노조파업(71), 경산 열차추돌사고의 참상을 담은 '엄마야'(81'제18회 보도사진전 금상) 등 한국 현대사의 명암을 오롯이 담고 있다.

권씨는 "2002월드컵, 대구지하철 참사, 대구하계U대회 등 최근의 굵직한 사건과 관련한 보도사진도 향후 책으로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60년 매일신문 사진기자로 입사한 권씨는 86년 사진부장을 거쳐 지난 96년 퇴직했으며, 2003년 제11대 한국사진기자협회 대구경북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대구신문 사진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문의 053)422-9994.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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