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노사가 네 차례의 자율교섭과 두 차례의 특별조정회의에서도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해 21일 새벽으로 예고된 파업 돌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더구나 파업을 하루 앞둔 20일에도 노사 양측이 별다른 교섭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노조의 파업 돌입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대구지하철노조는 21일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앞서 이날 오후 7시 월배차량기지에서 노조원 등 700여명이 모여 파업 전야제를 가질 계획이다.
이로써 지하철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한편 대구지하철공사는 파업 D-1일인 이날 오전 본사 5층 회의실에 비상대책 상황실을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손동식(孫東植) 사장을 본부장으로 임원과 직원 등 50여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 본부는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지하철 운행 전반을 총지휘할 예정이다.
공사는 또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 퇴직자를 중심으로 비상 기관사 50명을 확보해 전동차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한편 비노조원, 간부직원 등 자체 비상인력 290명을 대기토록 했으며 자체 경비인력 318명과 경찰 지원 인력 694명 등 1천여명을 확보해 30개 역사와 사령실, 변전소, 기타 시설 등을 경비토록 할 계획이다.
전동차 운행 간격의 조정도 불가피해 현행 러시아워 대 5분, 비러시아워 대 6분30초에서 일괄적으로 10분 간격으로 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하루 운행 횟수도 현행 332회에서 190회로 줄어들게 되며 운행시간도 현행 오전 5시 20분~자정까지에서 오전 6시~밤 10시 50분까지로 단축된다.
또 시민들의 혼란을 우려해 승차권 자동발매기의 가동을 중지하는 한편 파업 첫날에 한해 1구간 요금인 6백원으로 균일하게 받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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