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젠코(鈴木善幸) 전 일본 총리가 19일
밤 폐렴으로 입원중이던 도쿄(東京)도내 국립국제의료센터에서 사망했다. 향년 93세.
스즈키 전 총리는 1980년 중.참 양원 동시 선거중 오히라 마사요시(大平正芳)
당시 총리가 급서하자 파벌 대표자격으로 후임 총리에 취임, 2년 4개월간 총리를 지
냈다.
당시 총리 지명을 둘러싸고 '자민당의 40일 항쟁' 등으로 생긴 심각한 분열을
수습하기 위해 당내화합을 겨냥한 이른바 '화(和)의 정치'를 표방했다.
1911년 이와테(岩手)현에서 태어난 그는 농림성수산강습소(현 도쿄대양대)를 졸
업한 후 어업협동조합운동을 하다 1947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출마해 첫
당선한 후 49년 민자당(후일 자유당을 거쳐 자민당으로 통합)으로 적을 옮겨 1990년
은퇴할 때 까지 16선을 기록했다.
1960년 제1차 이케다(池田)내각에서 우정상으로 입각한 것을 시작으로 관방장관,
후생상, 농림상 등을 지냈으며 당 총무회장 등 당직도 역임했다.
1981년 미국 방문 당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미.일동맹관계'라는 표현을 처음
으로 사용해 '미.일동맹에는 군사적 의미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했던 이
토 마사요시(伊藤正義) 외상이 사임하기도 했다.
1982년 당 총재선거에서 재선이 확실시됐으나 "당의 결속과 인심이 일신되기를
바란다"며 후보를 전격 사퇴했으며 당시 사퇴 이유는 지금도 수수께끼로 남아있다.(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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