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본프레레호, 잇다른 악재에 수비라인 비상

'본프레레호의 방어막이 위험하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잇따른 악재로 수비라인 구축에 애를 먹고 있다.

2004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중인 한국은 19일 조별리그 B조 요르단과의 1차전에서 최진철(전북)이 경고누적으로 1경기 출전정지를 당한 데 이어 20일에는 맏형' 김태영(전남)마저 부상 재발 조짐을 보였다.

지난달 왼쪽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에 매달렸던 김태영은 요르단과의 경기를 마친 뒤 부상 부위에 물이 차는 증세를 보여 20일 회복훈련에 불참한 채 숙소에 남아 최주영 대표팀 의무팀장으로부터 치료만 받았다.

대표팀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김태영의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2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차전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본프레레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김태영의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자세한 것은 모른다. 팀 주치의를 만나봐야 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만약 최진철에 이어 김태영마저 전력에서 이탈한다면 1차전을 0-0으로 비겨 1승이 절실한 한국으로서는 큰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최진철의 팀 동료 박재홍(전북)이 선전을 다짐하고는 있지만 2002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이었던 이들이 한꺼번에 빠진 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기는 역부족.

한편 전날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던 대표팀 베스트11은 이날 간단한 회복훈련을 마친 뒤 사인공세를 펼치는 중국 팬들을 외면한 채 굳은 표정을 지으며 숙소로 돌아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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