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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여성 26명을 살해했다고 진술한 희대의 연쇄살인마 유영철(1위)이 최고의 검색어로 떴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엄청난 충격에 휩싸인 채 사형제도 등 처벌조치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한 포털사이트에는 '살해짱 유영철 팬카페'라는 팬클럽이 만들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시사·정치 패러디사이트인 라이브이즈(liveis)의 작가 '첫비'의 작품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패러디가 청와대 인터넷에 올려지면서 '박근혜 패러디'(2위)가 지난주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18세 남자 고교생이 자신의 순결을 한 경매 사이트에 올려 3시간만에 30만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순결 경매'(3위)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욘사마'에 이어 일본 열혈팬들은 배용준 불치병 또는 상사병이라는 뜻으로 욘사마와 일플루엔자를 합성한 '욘플루엔자'(4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또 배용준 관련 상품이 히트하면서 '용겔계수'라는 용어가 태어나기도 했다.

배용준 인기의 끝은 어디일까.

지난 14일 열린우리당이 '일제 강점하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 규명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개정안은 조사대상이 일본군 중좌에서 소위 이상으로 확대, 박정희 전 대통령도 포함하게 됐기 때문. '친일파 박정희'(5위)가 인기를 모았다.

북한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내나라'(6위)를 개설하면서 화제가 됐다.

최근 허원근 일병 의문사 문제로 촉발된 대통령 직속의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국방부 특별조사단 사이의 폭로전이 거세지면서 '의문사위'(7위)가 네티즌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올 2월 종군위안부 누드로 파문을 일으켰던 이승연이 김기덕 감독의 신작 '빈집'(8위)에 출연한다는 기사가 나가면서 다시 한번 이승연이 주목을 받았다.

짝사랑하는 사람은 대상자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기 때문에 희망도 있는 반면 슬픔도 있다는 것을 뜻하는 '희망고문'(9위)과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이해 일정기간이 지나면 지워지는 문신인 '헤나타투'(10위)가 인기검색어로 새롭게 떠올랐다.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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