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꼬롬'하게 그런 것만 보냐?".
'어느 영화에 어떤 배우의 '뭐'가 보이더라'는 필자의 설(說)에 찬물을 끼얹는 친구. 정말 필자가 '꼬롬'한가. 한 장면도 놓치지 않는 이 재주, 신기에 가깝지 않은가. 간혹 필자의 뇌가 가진 '조그셔틀' 기능에 본인도 놀란다.
예를 들어 장 자크 아노의 '장미의 이름'. 수사가 되려는 크리스천 슬레이터와 미친 여자의 짧은 섹스신이 있다. 정상위 체위. 카메라는 둘의 머리에서 틈 없이 포개진 남녀의 아랫도리를 비춘다. 두 다리를 벌린 여인의 위에 크리스천 슬레이터가 힘을 주고 있다(물론 이 장면은 극장판에서 잘렸다).
그런데 정말 짧은 순간에 크리스천 슬레이터의 '물건'이 언뜻 비친다. 삽입을 가정한 장면, 그러나 촬영하면서 삽입은 할 수 없는 노릇. '물건'을 붙여 놓고 그냥 흉내만 내는 것이다. 그런데 몸이 움직이면서 삐져나온 '물건'이 잠깐 스친다. 3~4프레임(영화는 1초에 24프레임이 돈다)의 '찰라'를 놓치지 않고 그걸 봐 버린 것이다.
'터미네이터2'에선 아놀드 슈왈츠네거의 '물건'이 잠깐 비친다. 지구에 온 T101 모델의 터미네이터. 전라에 한쪽 무릎을 꿇고 고개를 쳐 박고 있는 그 유명한 장면이다. 그런데 허벅지 사이에 '이물질'이 보인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위치에 있는 그 이물질. 아놀드 슈왈츠네거 '물건'의 끝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모니카 벨루치. 이름만으로도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여배우다. '돌이킬 수 없는'에서 남편 뱅상 카셀과 전라로 침대에서 뒹군다. 그러나 극장판에서는 모자이크처리가 돼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말레나'에서 성기가 드러난다. 이탈리아가 해방되고, 독일군과 놀아난 요부 말레나는 여인들에게 집단 린치를 당한다. 남편들을 '홀린' 말레나에 대한 시기심과 증오가 폭발한 것이다.
머리채 잡혀 속옷 차림으로 집에서 끌려나오는 말레나. 그런데 팬티가 살짝 벗겨지면서 모니카 벨루치의 성기가 살짝 노출된다. 세상의 풍파를 온 몸으로 이겨낸 한 많은 여인의 아픔은 온데 간데 없고, 모니카 벨루치의 '거뭇 거뭇'한 성기만 보았으니 영화를 봐도 헛봤다.
더구나 '매트릭스2:리로디드'에서 전위적인 투피스를 입은 모니카 벨루치. 그녀가 네오 일행을 안내하는 장면에서 노팬티의 흔적들이 보인다며, DVD 플레이어의 리모컨을 쥐고 열심히 버튼을 눌러댔으니... . 사실 좀 '꼬롬'하긴 하다.
이왕에 설(說)을 푼 김에 좀 더 풀자.
유명 배우들의 성기노출 영화 어떤 것이 있을까. '베티 블루'에서는 장 위그 앙글라드의 '거대한' 성기가 나온다. 베아트리체 달의 왕성하게 자란 '수풀'과 잘 어울리는 크기. 둘의 격정적인 사랑이 사이즈로 대변된다고 할까.
'연인'이란 야한 영화로 영화계에 발을 내디딘 제인 마치. 그녀는 처음부터 성기를 노출시켜 그런지 이어 출연한 '컬러 오브 나이트'에 무시로 드러낸다. 그래서 별 감흥이 없는 편.
그러나 '캣 피플'의 나스타샤 킨스키의 경우 은은한 달빛과 그림자가 잘 조화돼 가슴을 짜릿짜릿하게 흥분시켰다.
'피아노'로 국내에 잘 알려진 남자 배우 하비 케이텔. '스모크''저수지의 개들' 등에 출연한 제작자겸 배우다. 그가 출연한 영화 중에 '나쁜 경찰'이라고 있다. 아벨 페라라 감독의 작품으로 부패 경찰이 성당에서 일어난 강간사건으로 인해 착해진다는 내용이다. 워낙 노골적이고, 종교적인 논란도 있어 국내에서는 개봉도 못했고, 비디오도 출시되지 못했다.
이 작품에서 하비 케이텔이 전라로 나온다. 물론 성기가 완전 노출된다. 그러나 워낙 고뇌에 찬 모습이어서, 성기노출의 놀라움보다 칼을 도려내는 한 남자의 고통이 더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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