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날씨가 더 더워야 하는데."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대구를 연고지로 둔 프로축구 대구FC 관계자들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홈팀에 유리하지 않겠느냐"며 은근히 폭염이 승리를 가져다주기를 바라는 반응을 보였다.
22일 오후 7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4삼성하우젠컵 성남 일화와의 4차전을 앞둔 대구FC 박종환 감독은 "성남과는 항상 좋은 경기를 했다"며 "이번에는 이길 때가 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대구FC는 내장이 꼬이는 부상으로 전반기 후반부터 결장했던 플레이메이커 인지오, 지난해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던 골키퍼 김진식이 엔트리에 포함돼 베스트 멤버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박 감독은 "선발 출장은 어렵지만 인지오를 후반 잠깐만이라도 교체 투입해 경기 감각을 익히게 하겠다"고 말했다.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는 대구FC 공격진 최전방에는 용병 훼이종과 노나또가 포진한다.
좌, 우 미드필더에는 이상일과 윤주일이 변함없이 자리잡고 송정현과 나희근은 가운데에서 경기를 조율한다.
올 시즌 포항에서 이적한 나희근은 대구FC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수비라인에는 윤원일-박경환-황선필-박종진(왼쪽부터)이, 골키퍼에는 김태진이 자리잡는다.
전기리그 우승팀인 포항 스틸러스와 2위팀인 전북 현대는 전주에서 맞붙는다.
양팀은 전기리그에서 막판까지 우승컵을 놓고 경합해 알게 모르게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다.
전북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정상에 올랐던 포항은 전북을 잡고 2연승을 질주, 컵대회 우승컵까지 손에 넣기 위한 기반을 닦겠다는 생각이다.
개막 후 기분좋은 2연승을 달리다 지난 주말 FC 서울에 덜미를 잡힌 전북은 포항을 상대로 승점 3을 얻어 전기리그 우승을 놓친 화풀이를 하고 재도약의 기틀도 마련한다는 각오다.
창원에서는 승점 7(2승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 삼성이 울산 현대와 힘을 겨룬다.
지난주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 창단 후 역대 1경기 최다득점인 6골을 몰아쳤던 대전 시티즌과 연패에서 탈출했던 전남 드래곤즈는 대전에서 각각 2연승에 도전한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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