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주택경기 침체 속에도 올 하반기 포항에는 신규 아파트가 대규모로 공급될 전망이다.
신규 아파트들은 품질 및 위치에 따라 차별화되면서 가격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포항에는 대한주택공사 경북지사(아파트 소재지 = 북구 환호동), (주)우방(북구 두호동), (주)삼도주택(흥해읍 성곡리), 제일주택건설(주)(북구 두호동), (주)티앤비건설(남구 오천읍) 등의 주택업체들이 1, 2년 전에 분양한 아파트 1천500여가구가 아직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5월 사업승인이 난 (주)부영이 남구 원리 토지구획정리지구에 2천632가구의 대규모 임대아파트를 올해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주)부영은 인근에 조성 중인 4공단 및 인근 포항철강공단 근로자들에게 아파트를 싼 값에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남구 효자토지구획정리사업을 시공 중인 (주)SK건설도 조만간 사업승인이 나는 대로 'SK 뷰(VIEW)' 1천181가구의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SK 뷰'의 분양가는 평당 450만원대로 알려졌다.
또 최근 포항시에 사업승인 신청을 해놓은 (주)태왕도 남구 송도동 옛 동지중.고 자리에 469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주)태왕 김인수 분양담당이사는 "당초에는 평당 500만원대의 고급아파트를 지어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할 계획이었으나 좀 더 시장조사를 한 뒤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삼구건설(주)과 (주)대우주택도 남구 대잠동 포항시청 신청사 옆과 연일읍 생지리에 각각 246가구와 199가구를 짓기 위해 현재 포항시에 사업승인 신청을 해놓고 있다.
아파트 분양전문업체인 (주)주안 김재필 대표는 "향후 포항의 아파트 시장은 품질과 위치에 따라 대구의 수성구와 북구처럼 차별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신규 아파트 공급이 늘더라도 기존 미분양아파트 분양가가 워낙 낮게 책정돼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종전 포항에서 최고 분양가는 평당 399만원으로 (주)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12월 분양한 북구 창포구획정리지구 내 '창포 I-Park 3차'였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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