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7월 22일 박정희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관계장관 회의에서 당시 유기춘 문교부장관의 보고 후 "국어순화운동의 취지는 아직도 일부에 남아 있는 일본어 잔재나 영어의 남용을 배제함으로써 우리나라 말을 순화하는 동시에 애국심을 길러나가자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미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체육용어 등 전문용어나 수출상품명까지 우리말로 고치자는 것이 결코 아니니 자유개방사회의 장점을 잘 살려 우리 말의 내용을 더욱 곱고 풍부하게 가다듬어 나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지시는 세계 공용어인 '스포츠' 용어까지 어색한 국어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부 경향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이었으며, 주체의식의 바탕 위에서 아름다운 국어를 만들자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민 언어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방송에서 맞춤법에도 맞지 않는 자막들이 판을 치고, 국적불명의 외국어가 난무하는 지금 우리에게 한글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고 있을까?
▲1732년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출생 ▲1906년 이인직의 신소설 '혈의 누', 만세보에 연재 시작 ▲1946년 미국 브레튼우즈서 연합국 경제회의 개막 ▲1955년 서울지법, 한국판 '카사노바' 박인수에게 무죄선고하고 '법은 순결한 여성의 정조만 보호한다'고 판시 ▲1961년 경제재건 5개년 계획 발표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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