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 오늘-레이먼드 챈들러 출생

1888년 7월 23일 미국의 하드보일드파 추리소설가 레이먼드 챈들러가 태어났다.

챈들러의 소설은 추리소설임에도 미국 대중들이 20세기 최고의 추리작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유명한 대중소설가였다.

인기있는 일본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직.간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그의 소설은 화려하거나 과장된 문장을 구사하는 다른 추리소설들과 달리 건조하고 빠른 템포의 대사와 팜므파탈(악녀, 요부 등)에 의해 복잡하게 뒤틀려 있는 암울한 플롯을 특징으로 한다.

'하드보일드 느와르 스타일'로 불리는 챈들러 소설의 특성은 이미 자신의 장편 데뷔작이자 최대 출세작인 '빅 슬립'(1939)이라는 작품을 통해 정점에 올라 있었다.

챈들러는 이후 '이중배상''페이백' 등의 유명한 작품을 썼고, 다수의 시나리오 작업도 했다.

그러나 영화는 데뷔작인 '이중배상'을 비롯한 몇 편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나리오 작가로서는 실패한 셈. 게다가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극심한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증에 시달리다 1959년 사망했다.

그는 하나의 암흑세계를 창조했지만, 자신의 현실도 그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다 불행한 종말을 맞았다.

▲918년 왕건, 고려 건국 ▲1936년 신파극 '홍도야 울지마라' 초연 ▲1942년 히틀러, 독일군에 스탈린그라드 진격명령 ▲1995년 씨프린스호, 전남 여천 앞바다서 좌초 ▲2002년 베이징 한국총영사관에 탈북자 11명 진입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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