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행, 온라인 뱅킹 서비스로 승부건다

은행별로 온라인 뱅킹 고객이 50~70%에 달하는 등 온라인 뱅킹의 중요성이 커지자 은행들이 맞춤형 홈페이지 제공, 외국어 홈페이지 구축, 금융상품 직접 설계 등 온라인뱅킹 서비스를 강화,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구은행은 다음달부터 3개월간 인터넷 홈페이지 재편 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고객들이 은행 이용이나 온라인 뱅킹 이용시 불편한 점 등을 이메일로 올리면 보완해 나가는 ERMS(Email Response Management System)기능을 추가하고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 위주로 홈 페이지를 재구성할 수 있는 '마이 페이지'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또 홈페이지 디자인도 더 세련되게 새롭게 꾸미고 이용하는 서비스마다 로그인을 따로 하도록 돼 있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통합 로그인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고객이 금융자산 설계 등을 할 수 있는 개인 맞춤 서비스 기능도 강화하고 기업 고객들을 위해 대량 자료 처리가 가능하도록 엑셀 기능도 높인다.

외환은행은 이달 초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기업홍보 기능을 강화하고 해외지점별 사이트를 외환은행 사이트 내에 구축, 고객들이 미국, 일본 등 16개국의 금융, 비즈니스, 문화 등의 다양한 주요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외환은행은 또 우리말, 영어, 일본어판 등 기존의 웹사이트 외에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중국어판 홈페이지를 현재 제작 중이며 외환관련 콘텐츠를 통한 웹상의 해외거래 업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한 프라이빗 뱅킹, 중소기업.외국기업 지원센터 등의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홈페이지를 새로 꾸미고 개인고객용 맞춤사이트인 '마이뱅크' 기능을 추가, 자신의 계좌정보와 카드 승인내역,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 설계 내용 등을 하나의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인터넷으로 방카슈랑스 보험료의 계산과 설계를 고객이 직접 해 자신에게 맞는 보험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맞춤형 자금관리를 위한 기업고객용 '신한 비즈뱅크' 서비스를 구축, 8만여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을 위해 영문 '비즈뱅크 서비스'를 실시, 해외에 본사를 둔 외국계 법인이 인터넷으로 국내에서 자금거래를 할 수 있도록 다단계 결제서비스 체제를 구축했다.

대구은행 조영진 전자금융팀 차장은 "온라인 뱅킹 고객 비중이 높아지면서 중요성도 커져 온라인 서비스 개선 작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