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선로도 더위먹나?"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고속철도 속도를 낮췄다. 레일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안전을 위해 평소 평균시속 300km로 운행하던 것을 시속 230km이하로 달린 것.
철도청은 "23일 오후 1시55분쯤부터 4시30분까지 레일 온도가 급격히 치솟았다"며 "특히 천안-대전 등 일부 구간에서는 고속철도 레일온도가 영상 57℃까지 상승해 만약의 가능성에 대비, 부득이하게 감속운행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는 폭염으로 고속선로가 팽창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KTX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 기존의 열차 선로는 선로의 팽창에 대비해 레일과 레일의 이음새에 조그만 틈이 있지만 고속철의 선로는 이음새의 틈이 없이 하나로 연결되어있어 기온 상승으로 레일이 팽창하면 자칫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레일 온도가 영상 60℃를 넘지 않는 이상은 문제가 없지만 만약을 위해 감속운행을 하는 것"이라며 "레일온도가 영상 55℃ 이상일 경우 시속 230㎞ 이하, 60℃ 이상이면 70㎞이하, 64℃ 이상이면 열차 운행을 중지토록 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 신칸센이나 프랑스 떼제베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23일 대전 새천-옥천역 사이 고속철에 전력을 공급하는 보조 전차선이 폭염 등의 영향으로 끊어지면서 오후 5시58분과 오후 7시17분 동대구역 도착 예정이던 고속철이 각각 30분과 27분 지연돼 약 100여명의 승객들이 환불받았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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