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엘튼 존 한국 오다

9월17일 서울 잠실운동장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팝스타 엘튼 존(57)의 첫내한 공연의 윤곽이 드러났다.

오는 9월 17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단짝'인 야마하 그랜드피아노와 1970년부터 함께 호흡을 맞춰온 동료 드러머 나이젤 올슨을 비롯한 8명의 밴드 멤버와 함께 꾸민다.

스태프와 밴드를 포함해 총 30여명의 제작팀이 내한하고 약 25t의 무대 공연장비가 공수된다.

무대에서 자신을 연출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이는 엘튼 존은 공연을 위해 준비한 의상과 구두만 해도 방 2개를 채울 정도로 많다는 후문이다.

1969년 데뷔한 엘튼 존은 30여장의 정규앨범을 통해 'Goodbye Yellow Brick Road',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Don't Let The Sun Go Down On Me', 'Sacrific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세계 정상의 싱어 송라이터.

1979년 구 소련에서 순회공연을 한 최초의 서방국가 가수가 되는 등 숱한 화제를 낳은 그는 1994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의 OST 'Can You Feel The LoveTonight'로 아카데미상과 그래미상을 수상하면서 전성기인 1970년대 못지 않은 인기를 구가했다.

같은해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1998년에는 그동안 영국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기사 작위까지 받았다.

그는 '아이다'와 '라이언 킹' 등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한 뮤지컬의 작곡가로서도 활약해 왔다.

현재는 11월 발매되는 신보 'Peachtree Road'의 제작에 한창이며 내년 3월에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시작하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음악작업도 진행하는 등 나이를 잊은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공연은 레퍼토리가 모두 확정되진 않았으나 한국팬에게 특히 인기 있는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를 비롯한 감미로운 발라드곡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보를 미리 공개할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공연문의 02)2113-3480'783-0114' 홈페이지(www.eltonjoh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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