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MBC PD수첩 600회

시사 고발 다큐멘터리를 대표하며, '우리 시대의 목격자'로서 역할을 담당해 온 MBC 'PD수첩'(연출 김현종, 오동운)이 27일 방송 600회를 맞는다.

1990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PD저널리즘의 영역을 넓혀온 'PD수첩'은 부조리한 제도와 인습을 고발하고 고통받는 소외계층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사회적 금기와 성역에 끊임없이 도전했던 시사 프로그램.

지난 14년 간 850여 개가 넘는 '뜨거운' 소재를 다뤄 수많은 화제작과 문제작을 양산하는 등 사회 변화에 시발점이 되는 이슈 메이커로 자리잡게 됐다.

특히 최근에는 미선이 효순이 문제를 제기했던 'SOFA, 미군 범죄의 면죄부인가?', 한국 권부를 심층 취재한 '한국의 권부 시리즈', 아직도 끝나지 않은 친일 청산의 문제를 다룬 '친일파 시리즈' 등 굵직한 문제들에 심층적으로 접근해 왔다.

이러한 노력 덕에 '엠네스티 언론상(나는 살인범이 아니다)', '방송위원회 대상(수수페호의 침묵)', '통일언론상 대상(특사, 그래도 남은 문제, 머나먼 귀향 사할린의 한인들)', '민주시민언론상 본상(나의 목숨을 원한다면)' 등 각종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27일 밤 11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되는 600회 특집에는 올 상반기부터 관심을 가지고 제작해 왔던 '친일파는 살아있다' 시리즈의 완결편을 방송한다.

지난 14일 제출된 '일제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을 살펴보고,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기록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무엇이 올바른 방향인지를 집중 조명한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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