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기승을 부린 주말과 휴일, 경북 동해안지역 해수욕장을 비롯한 산과 계곡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50여만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24, 25일 낮 최고기온이 각각 37.6℃, 36.2℃도로 전국 최고를 기록한 포항의 경우 월포 2만명, 칠포 2만5천명 등 해수욕장에만 10만여명의 피서객이 몰렸고 죽장계곡을 비롯 내연산, 오어사, 비학산 등 산과 계곡에도 올들어 가장 많은 5만여명이 더위를 식혔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사적지, 바닷가에는 가족단위 피서객 5만여명이 몰렸다. 감포와 나아 등 5개 해수욕장은 일요일 3만여명의 피서객들로 만원을 이뤘다. 이에 따라 보문단지내 4개 특급호텔과 콘도는 모처럼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ㅎ콘도 류재갑 차장은 "휴가가 피크를 이루는 다음 주부터 8월 중순까지 예약률이 100%대"라고 전했다.
대구 근교인 군위군 부계면 동산계곡에도 올 들어 가장 많은 1만여명의 피서인파가 몰렸다. 구미 금오산을 찾은 등산객도 2천여명에 달했으며, 주변 휴양지에도 2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구미 천생산 계곡과 낙동강을 끼고 있는 휴양지 곳곳에도 물놀이를 나온 시민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영주 서천 강수욕장 개장과 더불어 개막된 강변축제장에는 일요일인 25일 하루 4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영주시가 무료 제공한 150여개의 피치 파라솔이 금세 동이 났다. 또 봉성돼지숯불요리축제가 열린 봉화군 봉성면 장터에도 대구와 경북도내에서 찾아 온 관광객 2천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팔공산, 앞산, 비슬산을 비롯해 두류공원, 월드컵 경기장 등 대구 도심공원과 유원지도 크게 붐볐다.
이 때문에 유명 피서지 곳곳과 대구도심 주변 나들목은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았다. 특히 25일 오후 3시40분쯤 돌풍과 함께 월포해수욕장을 비롯한 죽장계곡 등 포항 북부지역에 갑자기 국지성 소나기가 내리자 피서객들이 한꺼번에 귀가하는 바람에 포항~청하간 7번 국도와 해안도로가 한때 극심한 체증을 보였다.
팔공산순환도로 역시 하루종일 가다서다를 반복했고, 귀가차량이 한꺼번에 몰린 오후 6시 이후 한티재 정상에서 대구로 내려오는 길은 1시간 가량 차량이 꼼짝 못하는 체증에 시달렸다.
상습 정체구간인 경부고속도로 경주와 건천 나들목에는 휴가를 떠나는 차량과 귀가하는 차량이 뒤섞이면서 혼잡을 이뤘고, 동해안으로 향하는 도로도 평소보다 1시간씩 지체를 빚었다.
경부고속도로 경산 IC와 88고속도로 고령 IC 부근은 25일 밤 10시가 넘도록 귀가차량의 정체가 계속됐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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