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동대구-구미 구간이 지난 12월에 왕복 8차로로 확장된 이후 교통사고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 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모두 351건으로 지난해 496건에 비해 30% 정도 감소했으며,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도 하루 평균 4.4명으로 지난해 평균 6.3명에 비해 큰폭으로 줄었다는 것.
고속도로 순찰대 관계자는 "이 구간이 왕복 8차로로 확장됨에 따라 과속차량이 급증,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영향이 크다"며 "또 차량 소통이 원활해지면서 고속도로의 지.정체로 인한 접촉사고 등이 줄어들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자연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동안 이 구간에서 각종 교통 위반으로 단속된 건수는 모두 8만8천여건으로 지난해 2만5천여건에 비해 3.5배나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과속이 7만5천907건으로 전체의 86%를 차지했으며 안전띠 위반 5천164건(5.9%), 안전운전 의무위반 474건, 음주 169건, 무면허 77건 순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율이 감소했지만 단속 스티커 발부율이 높은 점을 본다면 운전자들의 나쁜 운전 습관은 그다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여름 피서철의 고속도로 순찰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경부고속도로 확장 이후 고정식 무인단속기 58대와 이동식 5대, 순찰차 탑재식 3대를 동원해 과속 방지에 나서고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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