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밀 누설혐의로 미국 사법당국에 의해 수감됐다 석방된 로버트 김(64.한국명 김채곤)은 28일 "한국 국민의 성원으로 자유의 몸이 됐다"며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로버트 김은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로버트 김 석방기념 조찬모임에서 로버트 김 후원회 이웅진 회장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국민 여러분이 베풀어주신 사랑 덕분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로버트 김은 1996년 9월 24일 미 해군정보국(ONI) 컴퓨터 분석관으로 일하며 한국에 국가기밀을 넘겨준 혐의로 미 연방 교도소에 수감됐다 7년 반 만에 영어(囹圄) 의 몸에서 풀려났다.
이날 간담회에는 후원회 회원 70여명과 열린우리당 김원웅,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등 모두 80여명이 참석했고 로버트 김과 전화통화가 이어지는 동안 시종 박수와 환호로 그의 석방을 축하했다.
후원회 고문 이세중 변호사는 "로버트 김은 감옥에 있는 동안 한국 정부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며 정부 차원의 명예회복 조치와 생계지원 대책을 촉구했다.
후원회는 다음달 20일께 로버트 김의 한국 방문을 추진하는 한편 내달 30일까지 ARS(060-700-1996)를 서비스를 통해 '로버트 김 지원 모금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후원회 이웅진 회장은 "모금전화 개통 뒤 일주일 동안 2만여명이 4천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며 "성금은 모두 로버트 김 생계지원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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