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에 나노기술집적센터 유치가 확정되고 제4세대형 방사광가속기 건설이 유력시되면서 같은 단지안에 있는 포항테크노파크가 국내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항테크노파크는 최근 산업자원부와 한국기술거래소로부터 지역기술이전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국비 8억원 등 모두 13억2천만원을 들이는 포항기술이전센터(PTTC)가 본격 가동되면 포항테크노파크는 포항공대와 산업과학연구원 등 지역의 우수한 산학연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거래시장 창출 및 기술사업화를 촉진하는 거점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의 테크노파크들이 산자부 주도로 형성된 것인데 비해 포항테크노파크는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만들어졌으며, 때문에 지난 16일 포항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도 포항테크노파크의 운영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모두 1천억원 이상의 국비가 투입되는 나노집적센터 포항유치는 이들 시설이 모여 있는 남구 지곡동 일대를 국내 최대 규모 테크노밸리로 성장시킬 원동력이 된다는 점도 포항테크노파크의 기대치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에 경북도와 포항시는 국내 신소재 산업의 10%가 모여 있는 풍부한 연구인력과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공단의 산업네트워크의 활용도를 크게 높일수 있는 'R&D 소재 특구' 지정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면서 한국형 실리콘밸리의 모델이 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설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포항테크노파크가 각광을 받으면서 국내외 각종 기관단체에서 올 상반기에만 1천여명이 이곳을 다녀간데 이어 이달들어서는 견학예약 폭주현상까지 빚어졌다.
견학자들은 테크노파크 입주업체로 세계적 바이오 벤처기업 제노마인(주)과 국내 최대 학습콘텐츠 벤처기업 (주)티나라 등 우수 벤처기업을 방문하면서 창업에 대한 열의를 다지고 있다는 것.
포항테크노파크 이명섭 사업단장은 "현재 입주기업은 37개에 불과하지만 나노기술집적센터가 완공되면 500개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R&D 특구지정 등 추진중인 사업이 현실화되면 국내 최대의 첨단산업 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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