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캠프워크 일부 반환 내년말로 앞당겨질 듯

포항 '무적캠프'도 2011년까지 반환

대구 남구 봉덕동 미군 캠프워커 기지의 A3헬기장 부지(8천600평)와 활주로 일부 구간(8천400평)의 반환이 이르면 내년말쯤으로 1년 정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대구 남구청은 28일 국방부 시설본부 대미사업부와 협의한 결과 캠프워커 기지의 일부 부지 이전 문제와 관련, 헬기장을 옮길 장소를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현재 물색 중이며 8월 중에 이전 장소를 확정할 것이라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헬기장 이전 장소가 확정되면 오는 9월 중에는 대구시와 남구청이 현재 캠프워커 기지내 헬기장 부지와 활주로 일부 구간을 사들이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남구청은 9월중에 반환될 헬기장 부지와 활주로 일부 구간의 매입을 위해 이전 부지가 확정되는 대로 국방부와 매입 합의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A3헬기장 부지(8천600평)는 남구청이 매입하며, 활주로 일부 구간(8천400평)은 대구시가 사들여 3차 순환선 연장도로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 부지의 매입가격은 현재 공시지가를 고려할 때 2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헬기장 부지 및 활주로 일부 구간의 매입이 진행되면 현재 추가반환 부지로 협의 중인 영대네거리~보훈청 방향의 캠프워커 기지 활주로(7천평) 반환문제도 조기에 가시화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이신학 남구청장은 "부지 반환전에 국방부가 대상 부지의 환경 및 토질오염 이상유무 검사를 해야하며 1년쯤 소요된다"면서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말쯤이면 헬기장 부지 및 활주로 일부 구간이 남구청으로 넘어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항의 미 해병대 '무적 캠프' 부지 10만4천평이 반환된다.

27일 국방부 대변인실에 따르면 최근 한.미동맹회의 정책구상 회의에서 미군기지 16곳을 반환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포항시 오천읍 세계리 미 해병대 사령부 오키나와기지 포항파견대 '무적 캠프'가 사용하고 있는 10만4천평을 오는 2011년까지 반환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또 포항지역 미 해병 '무적 캠프'가 사용하고 있는 부지 10만4천평 외에 어떠한 신규 부지도 공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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